세월호 침몰 후 15분, 아이의 핸드폰에 남겨진 마지막 영상...

월호 침몰 후 15분, 아이의 핸드폰에 남겨진 마지막 영상...

 

 

 

JTBC기자는 세월호 참사의 희생 학생 부모님으로부터 아이의 핸드폰에 남아있는 동영상을 건네받았습니다. 사고가 난 직후부터 15분 동안 찍인 동영상입니다. 침몰 당시 학생들이 모여있던 객실의 상황이 그대로 담겨져있습니다.

 

동영상을 넘겨준 부모님은 '이 동영상은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공유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동영상을 건네주었다고 합니다.

 

JTBC는 그대로 방송할 수가 없어 편집으로 대화내용을 내보내기로 합니다. 정지영상 속 아이들은 당시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듯 천진스러운 모습이 보였습니다.

 

 

찍힌 영상을 보면 충분히 충분히 구조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는데...안내방송만 제대로만 했었으면...

 

주의 어른들이 조금만 더 신경쓰고 선내방송을 무시한채 위기를 느꼈다면..... 아이들이 선내방송을 무시하고 나왔더라면....

 

자신만 살겠다고 속옷차림으로 뛰쳐나온 무능한 선장만 아니였으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침몰 후 15분 영상 속 대화내용

 

[기자]
전날 밤만 해도 불꽃놀이를 담던 휴대전화가 침몰이 시작된 직후인 사고 당일 오전 8시 52분 27초부터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던 4층 객실을 찍습니다.
[아 기울어졌어.]
[쏠리는 거 장난 아니야. 자꾸 이쪽으로 쏠려. 못 움직여.]
다른 단원고 학생이 119에 첫 신고를 한 것과 거의 같은 시간입니다.
잘못된 안내 방송 탓에 학생들은 위험을 잘 모릅니다.
[야, 누가 구명조끼 좀 꺼내와봐.]
[아 뭘 꺼내.]
[신난다.]
[야 나 진짜 죽는거 아냐?]
[수학여행 큰 일 났어.]
그 시각, 세월호는 제주관제센터에 배가 넘어간다는 구조 요청을 하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은 애써 안정을 취하려 합니다.
[다 안정되고 있다.]
[안정되고 있어?]
[어 점점 왼쪽으로 가고 있어.]
[어. 야. 아까보단 괜찮아진 것 같아.]
잠시 끊겼던 동영상은 8시 59분 53초에 다시 촬영이 시작됩니다.
배가 기운 지 10분이 넘어가면서 학생들은 구명동의를 찾습니다.
[나 구명조끼 입는다.]
[야 나도 입어야 돼. 진짜 입어야 돼.]
[아 나도 입어야 된다.]
서로를 챙깁니다.
[야 00야, 00꺼 없어. 받아와야 돼.]
[내 것 입어.]
[너는?]
[나? 가져와야지.]
아직도 학생들은 상황을 모릅니다.
[야 이거 왜 이래.]
[선장은 뭐하길래.]
침몰이 시작한 지 16분, 아직도 탈출할 시간은 충분하지만 지시대로 객실에 남아서 불안해 합니다.
[전화 안 터진다고?]
[어 안 터져.]
[녹음이야 지금 동영상이야.]
떠오르는 건 가족과 친구들입니다.
[엄마, 아빠 아빠 아빠 아. 내 동생 어떡하지?]
세월호가 진도VTS와 교신을 시작한 9시 6분쯤, 아이들이 갑판을 떠올릴 때 다시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진짜 그런데 갑판에 있던 애들은 어떻게 되는 거야?]
[단원고 학생 여러분 및 선생님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안내 말씀드립니다.]
[조용히 해봐. 조용히 해봐.]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아이들은 탈출을 생각합니다.
[아 무슨 일인지 말을 해줘야지.]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 구명조끼 입으란 거는 침몰되고 있다는 소리 아니야?]
[어 진짜 바다로 뛰어들 것 같아.]
[우리 이렇게 바다로 헤엄쳐서 이렇게 될 거야.]
그때 또 방송이 나옵니다.
[다시 한 번 안내 말씀드립니다.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을 걱정합니다.
[선생님들도 다 괜찮은 건가?]
[카톡왔어. 선생님한테.]
[뭐래?]
[애들 괜찮냐고.]
[선생님도 여쭤봐.]
[선생님도 지금 카톡을 안 보고 있어.]

 

 

 

 

승객을 내버려둔채 탈출을 하지 않았어도....안내방송만 정확하게 했어도...왜 우리나라는 사건이 터지면 무조건 은폐가 앞설까요??  사실을 알리고 위기대처만 제대로 했었으면....

 

그리고...총리라는 사람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한다고 하질않나...책임을 질거면 끝나지 남아서 책임을 져야지 왜 회피를 할라고 사퇴를 한다는건가요?? 책임회피를 위한 대책이 사퇴이고, 사건을 진정시킬 수 있는건이 대국민사과인가요??

 

그럼 이제 대국민사과만이 남아있겠네요??